로마공화정 소사전 ㅎ항목

하니발(Hannibal)
로마에 대항하여 카르타고군을 이끈 가장 유명한 카르타고의 왕자. 기원전 247년 출생. 어릴 때부터 스페인에서 병사를 통솔하는 법을 배웠다. 그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기원전 218년 이탈리아를 침공했다. 이 침공은 로마에 대한 기습공격이었다. 그는 몽게네브레(Montgenervre) 통로를 따라 코끼리와 함께 알프스(Alps)를 넘었는데, 이 전술은 탁월한 것이었다. 그는 16년 동안 이탈리아 칼리아(Italian Gaul)와 이탈리아 반도를 마음대로 휘젓고 다녔다. 그 과정에서 트레비아(Trebia)·트라씨메네(Trasimene)·카네(Cannae) 등지에서 로마군을 차례로 격파했다. 그러나 파비우쓰 쿵크타토르(Quintus Fabius Maximus Verrucosis Conctator)는 마침내 하니발을 소진시키는 전략을 개발했다. 파비우쓰는 그림자처럼 카르타고군을 붙어다녔다. 그러나 전투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파비우쓰가 항상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하니발은 로마시 자체를 공격할 자신감을 갖지 못했다. 이탈리아에서 동맹국들이 모여들자 하니발은 캄파니아(Campania)지방을 잃은 후 남으로 계속 쫓겨 내려갔다. 그후 타렌툼(Tarentum)을 잃었다. 그 무렵 그의 형제 하쓰드루발(Hasdrubal)이 움브리아(Umbria) 북부 메타우루쓰(Metaurus) 강변에서 패했다. 그는 기원전 203년 이탈리아 반도의 발가락 부분인 브루티움(Bruttium)에 갇힌 채, 그의 불패의 군대를 카르타고로 철수시켰다. 하니발은 자마(Zama)에서 쓰끼피오 아프리카누쓰(Scipio Africanus)에게 패했다. 그후 카르타고의 대표로서 씨리아(Syria)의 안티오쿠쓰 대왕(Antiochus the Great)과 연합을 모색했다. 결국 그는 안티오쿠쓰에게서 도피처(asylum)를 구했다. 그러나 로마가 씨리아 왕을 굴복시키자, 그는 비티니아(Bithynia)의 프루씨아쓰(Prusias) 왕에게서 피난처를 구하며 다시 도망쳤다. 기원전 182년 로마는 프루씨아쓰에게 하니발을 넘겨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하니발은 자살했다. 철저한 로마의 원수였지만 로마인들은 항상 그를 존경했다.

하쓰따(hasta)
로마 보병이 사용하던 앞부분에 나무잎 장식을 한 구식의 창. 마리우쓰가 필룸(pilum)을 개조한 후 하쓰따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하이퍼보리어인(Hyperboreans)
말 그대로 북풍(North Wind), 보레아쓰(Boreas)의 고향 너머에 살고 있는 사람들. 이들은 신화속 사람들이다. 아폴로(Apollo) 신만을 섬겼다고 한다. 전원생활을 했다. 그러나 하이퍼보리어인들의 나라는 북쪽 어딘가에 있다고 고대인들은 생각했다.

해방민(freedman)
면천된 노예. 법적으로는 자유인이지만 전 주인을 후원자로 두었다. 도시의 두 부족, 쑤부라나(Suburana)와 에쓰뀔리나(Esquilina)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투표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가끔은 뛰어난 재능이나 과감성으로 큰 부와 권력을 얻기도 했다. 그런 사람들은 계급(class)에 들어 투표할 수도 있었다.

헤라클레쓰의 기둥(Pillars of Hercules)
대서양과 지중해의 좁은 관문. 이곳에 거대한 바위 돌출부가 2개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스페인쪽의 바위는 칼페(Calpe) (현재의 지브롤터(Gibraltar)), 아프리카쪽의 바위는 아비두쓰(Abydus)라고 불렀다.

헤미올리아(hemiolia)
크기가 작으며 매우 빠르고 가벼운 바이림(bireme). 해적들이 함대를 구성하여 선박을 공격할 정도로 세력이 커지기 전에 애용했다. 헤미올리아는 갑판이 없고 돛대와 돛이 있어 선박의 앞부분 2층에 있는 노잡이를 줄였다.

헬레니즘적(Hellenic)
알렉싼드로스 대왕이 그리스의 영향력을 극적으로 확대시킨 후 그리스 문화를 일컸는 말. 생활양식·건축·의상·산업·정부·상업관행·그리스어 등의 사용과 관계가 있었다.

혈거인(穴居人,troglodytes)
고대인들은 부드로운 바위를 파내고 사는 것 만큼 동굴에서 살지는 않았다. 씨누쓰 아라비쿠쓰(Sinus Arabicus)(현재 홍해(Red Sea))의 이집트(Egypt) 방면은 혈거인으로 유명했다. 선사시대부터 카파도키아(Cappadocia)의 부드러운 응회암(凝灰巖, tufa rock)지역에서 그 지역사람들이 많이 살았다.

호민관(tribune of the plebs)
이 관직은 공화정 성립후 얼마지나지 않아 평민계급(Plebian Order)가 귀족들과 완전히 대립하게 되었을 때 생겼다. 호민관은 콘킬리움 플레비쓰(Concilium Plebis) 혹은 평민회(Plebian Assembly)로 구성된 평민부족체가 선출하였기 때문에, 평민계급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을 맹세했다. 기원전 450년, 10명의 호민관이 있었다. 마리우쓰 시대에는 이들 10명이 귀족은 아니더라도 원로원의 의원이 되었지만, 원로원 전체에게는 훼방꾼처럼 생각되었다. 그들은 전체 인민이 선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로마의 불문헌법하에서 실제적인 권력이 없었다. 그들의 권력은 평민계급이 선출된 대표의 불가침특권(sacrosanctity)을 지킬 것을 맹세한 것에 있었다. 아마도 평민회의 부족조직 때문에 이들을 대표(tribune)라고 불렀던 것 같다. 호민관의 권력은 정부의 거의 모든 것에 대해 거부권(veto)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에서 나왔다. 즉, 호민관은 동표 호민관이나 다른 모든 관리들의 행위를 거부할 수 있었다. 또 법률이나 주민투표의 통과를 거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비록 전쟁이나 외교문제에 관한 것이라도 원로원의 법령을 거부할 수 있었다. 딕타토르(dictator)(아마도 인테렉쓰(interrex)도)만이 거부권의 대상이 아니었다. 자신의 평민회안에서 호민관은 진정으로 전능한 존재였다. 그는 회의를 소집하고 콘티오(contio)라는 토의를 할 수 있었다. 그는 주민투표를 공포할 수 있었고 그의 행동이 방해를 받으면 사형을 선고할 수도 있었다. 공화정 초기와 중기에, 심지어 원로원을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을 때에도 호민관은 원로원의 구성원이 아니었다. 기원전 149년 아티니아법(lex Atinia)으로 호민관으로 선출된 사람은 자동적으로 원로원의 일원이 되도록 규정했다. 이것은 호민관이 원로원으로 들어가는 대안이 되었다. 아티니아법이전에는 켄쏘르가 최고였다. 그러나 마리우쓰 시대에 호민관을 진정한 관직으로 생각되했을 지라도 임페리움을 수여하지는 않았다. 관직의 권력는 첫 번째 이정표를 너머 미칠 수 없었다. 호민관은 평생 단 한번만 지내고, 12월 10일 관직에 들어 다음해 12월 9일 관직을 떠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가이우쓰 그라쿠쓰(Gaius Gracchus)가 호민관으로서 두번째 입호보하여 당선된 것으로 보아 이 관례는 법적 구속력이 없었다. 이 관직의 진정한 권력은 종종 호민관의 기능을 창조적이기 보다는 방해물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 거부권에 있었다.

회의학도(Skeptic)
피론(Pyrrhon)과 그의 제자 티몬(Timon)이 세운 철학의 추종자. 트로아드(Troad)에 있는 쓰껩씨쓰(Scepsis) 마을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이런 이름을 얻게 되었다. 회의학파는 현존하는 교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아무도 지식에 통달할 수 없다고 믿었다. 그 결과, 그들은 모든 것을 불신했다.

후원(patron)
라틴어로 파트로누쓰(Patronus). 로마공화정 사회는 후원과 피보호 체제로 조직되었다. 소규모 사업가나 일반적인 하층일꾼들이 이 체제에 항상 든 것은 아니었지만, 이 체제는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성행했다. 후원자는 피보자에게 보호와 은전을 베풀었다. (피보호자(client) 참조)

히메토쓰 꿀(Hymettan honey)
아테네 주변의 언덕중 하나인 히메토쓰산(Mount Hymettos)의 벌꿀. 이 꿀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은 꽃의 훌륭한 꿀 때문이 아니라 히메토쓰의 양봉업자가 꿀을 모을 때 벌집에 연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히쓰빠니아(Hispania)
현재의 스페인(Spain). 이베리아(Iberia)라고도 불렀다.

히쓰빠니아 울테리오르(Hispania Ulterior)
현재 스페인지역중에서 로마로부터 먼 속령(Further Spain). 로마공화정 말기 가장 큰 도시는 카데쯔(Gadez)였고 총독의 수도는 코르두바(Corduba)였다.

히쓰빠니아 키테리오르(Hispania Citerior)
근스페인(Nearer Spain). 로마의 속령. 이 지역은 신카르타고(New Carthage)의 남쪽에서부터 북으로 곧장 피레네(Pyrenees)까지 뻗어있으며, 지중해를 연하는 해안평야와 그 뒤쪽으로 산이 많은 구릉지대가 있었다. 두 속령의 사이의 남쪽 경계는 뚜렷하지 않았지만, 오로쓰뻬다(Orospeda)라는 산맥과 압데라(Abdera) 뒤편에 그보다 큰 쏠로리우쓰(Solorius)라는 산맥이 있었다. 마리우쓰의 시대에 오로쓰뻬다(Orospeda) 능선 뒤에는 카르타고가 멸망했을 때 로마가 접수한 풍부한 은광이 드문드문 있었기 때문에 신카르타고(현재는 카르타게나(Cartagena))가 가장 큰 마을이었다. 로마 총독이 많은 관심을 기울인 다른 곳 하나는 이베루쓰강(Iberus River)(현재의 에브로(Ebro)) 유역과 그 지류의 계곡이었다. 이 지역은 매우 비옥했다. 총독은 두 마을에 살았는데, 그 마을은 남쪽의 신(新) 카르타고(New Carthage)와 북쪽의 타라코(Tarraco)였다. 근스페인 속령은 원스페인(Further Spain) 만큼 로마에 중요하지 않았다.

히파니쓰강(Hipanis River)
현재 러시아의 북(Bug)

히포 레기우쓰(Hippo Regius)
현재 알제리(Algeria)의 아나바(Annaba).

히포카우씨쓰(hypocausis)
영어로는 하이퍼코스트(hypocaust). 고래위에 구들을 놓은 중앙 안방장치. 밑부분의 아궁이에 불을 뗐다. 마리우쓰 시절에 히포카우씨쓰는 가정안방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또한 공공이나 가정집의 목욕탕 물을 데울 때 사용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