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공화정 소사전 10

로마공화정 소사전 ㅊ항목

총독(governor): 보통 1년 임기에 원로원과 로마시민의 이름으로 로마 속령을 다스리는 콘쑬(consul)·프라이토르(praetor)·프로콘쑬(proconsul)·프로프라이토르(propraetor) 등을 가리키는 편리한 영어. 총독이 갖고 있는 임페리움(imperium)의 등급은 그의 임무와 마찬가지로 다양했다. 그러나 그의 임페리움이 아무리 낮아도 그 속령안에서는 그가 실질적으로 왕이었다. 총독은 지역의 방위·행정·세금과 공물의 징수·기타의 일들을 책임 맡았다.
츄라이림(trireme): 바이림(bireme)와 함께 고대의 모든 전투갤리선(war galley) 중에서 가장 일반적이고 선호되었던 선박. 정의상 츄라이림은 세 줄의 노가 있었다. 기원전 600년경 츄라이림이 나타나자, 아웃츄리거(outtrigger)라는 선체 맨위의 튀어나온 상자가 발명되었다. 바이림을 포함하여 그 후대에 나온 갤리선들은 아웃츄리거를 장착했다. 츄라이림에서 모든 노는 길이가 똑같이 5미터(15피트)였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었다. 노에는 한 명의 노잡이가 있었다. 보통의 츄라이림은 130피트의 길이에 (아웃츄리거를 제외하고) 폭이 13피트를 넘지 않았다. 그 비율이 대략 10:1이었다. 그리스에서 맨 아래층의 노잡이를 탈라미테(Thalamite)라고 불렀다. 그는 수면 근처의 선체의 구멍을 통해 노를 저었다. 바다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가죽을 대어 구멍을 주위를 틀어막았다. 한쪽에 27명의 탈라미테가 있었다. 중간층의 노잡이는 지기테(Zigite)라고 불렀다. 그는 선체 맨 위에서 바로 아래에 있는 구멍을 통해 노를 저었다. 지기테의 수는 탈라미테와 같았다. 아웃츄리거의 노잡이는 트라니테(thranite)라고 불렀다. 그는 선체 측면에서 튀어나온 아웃츄리거 안의 특별한 자리에서 앉았다. 선측에서 2피트 밑에 있는 아웃츄리거의 바닥에 있는 틈새로 노를 내밀어 노를 저었다. 고물(船尾)을 좁게 만들어 아웃츄리거를 만들었기 때문에 한쪽당 31명의 트라니테가 있었다. 그래서 총 170명의 노가 있었다. 아웃츄리거에 있는 노가 수면과 거의 수직으로 만나기 때문에 트라니테가 가장 힘들었다. 츄라이림의 발명으로 충돌(ramming)에 적당한 선박이 나오게 되었다. 충각(衝角, ram)은 두 개를 뾰족하게 만들어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들 수 있었다. 기원전 100년, 진정한 전함 계열의 선박은 속도·추진력·조종의 용이성을 갖춘 츄라이림이었다. 대부분의 츄라이림은 갑판을 덮었고, 50명의 전투원을 태울 수 있었다. 주로 일종의 소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에 츄라이림은 밤에도 바다로 끌고 나갈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웠다. 츄라이림은 선원들의 배삯으로 화물을 나르기도 했다. 선체에 물이 배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밤에는 해안위로 올렸다. 선박을 잘 관리한다면 수명이 최소한 20년이었다. (예를 들어 로데쓰(Rhodes)처럼) 뛰어난 해군이 있는 도시나 사회는 항상 물을 뺀 선박 저장소가 있었다. 고고학자들이 조사하여 선박보관소의 여러 가지를 확인하였다. 노의 수와는 관계없이 보통의 전투갤리선은 길이 180피트, 폭 20피트를 넘지 않았다.